가끔 서울고 휘문고 같은 교육열이 뛰어난 학교 학부모님들, 외고 과학고 민사고를 다녀서 좀더 욕심이 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시야가 너무 좁은게 안타까울 때가 있다.
대부분 고민은 비슷하다. 우리애가 내신이 좀 부족한데 연대 서울대 고려대는 가야겠고 유학쪽 서류 전형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좀 알려달라 이런 류인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아이는 뛰어나나 내신은 좀 밀리는, 한국 교육에 대해는 잘 아시나 거기에 머무시는 이런 경우 시야를 우선 넓혀드리는 상담을 해드린다.
우선 분명히 해야 할건 미국 유학만이 유일하며 최고의 방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90년대 이후 이에 대한 환상은 깨진 지 오래다. 단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회사들이 모셔간다 던가 취업 이 후 승승장구하지 않는다. 미국으로 유학가면 영어라도 배워와서 뭐라도 하겠지라는 농담은 농담 이상의 가치는 없다.
하지만 최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서의 가치는 여전하다. 또 미국 이외에 시선을 조금만 넓게 가지면 교육의 기회는 널려있다. 우선 역사적으로 접근 해보자. 모든 학문은 르네상스 이후 독일에서 꽃을 피운다. 공학 종교학 인문학 모든 교과서에 독일 학자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 영국으로 그리고 20세기 이후 미국으로 가서 전성기를 맞는다. 한편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미국 문물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식민지 세월을 거쳐 학문이 꽃피게 된다. 여기 언급한 모든 나라의 명문 대학교들은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이 사실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각 나라별 전문 유학원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 이런 유학원들은 어디든 확실이 보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더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준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 몇몇 학교로 국한적이다 보니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pathway program이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2년 정도를 해당 대학교 산하의 ESL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그 학교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편입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는 토플도 SAT도 필요 없다고 홍보한다.
이런 방법을 위해서는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능을 안보고 갈수 있는 대학이랑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낮은 랭킹의 학교 외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더 중요한 건 조금만 준비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단지 미국 유학이라는 목적으로 자기를 혹은 자기 자녀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과소평가 할 필요는 없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조금만 준비한다면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다, 제대로만 알고 준비한다면 말이다. 지금 right now 더 이상 유학이 아니다. 이 모든 건 교육으로서 접근해야 한다. 꼭 해외를 보라는 말도 아니다. 위로는 서울대 카이스트부터 좀 더 아래의 연세대 경희대 등등 한국 대학교들도 국제 학부를 운영 중이며 수능만이 또 한국 내신만이 유일한 대책이 아니란 걸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