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합격 결과 & 합격생 후기 업데이트 — 지금 확인하기

← TPC Insights 강철호 칼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 속에 숨겨진 엄청난 의미

코난 오브라이언은 방송사의 꼼수에 밀려 투나잇 쇼를 떠났고, 100만 고객을 넘긴 아마존 웹서비스는 세일이 끝난 뒤 남아도는 서버에서 시작됐습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위로가 아니라 전략인 이유를 강철호 대표가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줍니다. 실패한 자리에서 무엇을 건져 올리느냐가 갈림길이 됩니다.

강철호 · The Plymouth Club 대표 |

2009년 코난 오브라이언은 제이 레노의 뒤를 잇는 NBC ‘투나잇 쇼’의 차기 호스트로 확정된다. 미국에서 NBC의 ‘투나잇 쇼’의 호스트가 된다는 것은 모든 코미디언들의 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난의 ‘투나잇 쇼’는 초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인다. 결국 NBC는 방송시간을 원래 약속을 깨고 교묘하게 바꾸며 그의 경쟁자였던 제이 레노의 ‘제이 레노 쇼’의 시간 보다 뒤인 12시쯤으로 옮기는 꼼수를 부리게 된다. 이는 한국으로 치면 애국가와 함께 토크쇼가 시작하는 격인데, 이에 반발한 코난 오브라이언은 NBC를 박차고 나오게 된다.

사실 코난은 2000년대 초, 다른 미국 지상파 방송국으로부터 개인 토크쇼 호스트 자리를 제의 받았었다. 높은 계약금은 물론이고 프라임타임까지 약속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엄청난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이에 NBC는 코난을 잃기 싫었고 5년 안에 ‘투나잇 쇼’ 호스트 자리를 준다는 조건으로 급히 재계약을 했으니, 코난 입장에서 보면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그리고 2010년 4월~6월 동안 자신을 따르던 쇼 출신 멤버들과 함께 "The Legally Prohibited from Being Funny on Television Tour"라는 순회 공연을 돌았다. 그는 결국 TBS의 프라임타임 쇼 호스트로 재기 하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있었던 2011년 다트머스 대학교의 졸업 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Failures define us, and ultimately lead us to our own success.”

그는 자신이 겪은 일들을 풍자와 함께, 자신의 실패와 시련이 자신을 담금질 했던 것을 강조한다. 그는 1940년대 최고의 코미디언 이었던 Jack Benny에 대해 얘기하며, 그를 닮기 위해 얼마나 Johnny Carson이 노력했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Jonny Carson은 60년대부터 NBC의 ‘투나잇 쇼’를 30년 이상 진행하였고, 에미상 6회 수상,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상하였던 전설적인 코미디언이다. 또 그를 닮기 위해 노력했던 David Letterman을, 그리고 이 90년대 최고의 토크쇼 호스트 David Letterman을 따라 했던 자신에 대해 얘기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포함한 이들이 모두 성공했던 이유는 다른 사람을 따라 하려 했던 과정들이 성공해서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실패하고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좀 더 자신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고, 확신과 신념을 기르고 결과적으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기르게 되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강조한다.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교에서 보는 실패에 대한 시선이 이와 같다. 우리는 흔히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이 실패에 대한 세이프티 넷은 부족한 형편이다.

2006년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구글에 매각한 스티브 첸은 보장된 삶을 뒤로 하고 2010년 말 구글을 떠나 실리콘밸리의 허름한 사무실로 돌아 간다. 그 곳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코딩으로 밤을 새우고, 신용카드 돌려 막기를 하며 가슴 졸이던, 그런 유튜브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 인터뷰에서 한국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실패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얘기한다.

“실리콘밸리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중퇴하고, 1년에 회사를 네 개나 차리고 모두 실패해도 털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좋은 경험을 쌓았으니 다음 해에 네 개를 더 차리는 거죠. 그런데 제가 태어난 타이완이나 한국은 한번 실패하면 영원히 실패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완벽해질 때까지 계속 생각만 합니다. 그러다 결국 아무것도 못하는 거죠. 그래서 어떤 실질적인 혁신과 진전이 없습니다. 엔지니어 인적자원이나 교육받은 사람들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문화의 차이인 것 같아요. 실패를 받아들이는, 또 실패한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가 다른 것이죠."

동영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좌충우돌 키워낸 유튜브에 대해 그는 얘기한다.

“보세요. 동영상에 관한 한 대기업인 구글을 이겼잖아요. 한국 젊은이들도 도전하면 대기업을 넘어서는 기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들은 실패는 극복 해야 되는 장애물이라기보다는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로 받아들이고 가르친다. 한번 무너지면 일어날 수 없는 문화에서는 누구도 새로운 시도를 쉽게 할 수 없다. 독창적인 생각, 남들과 다름, 그리고 실패를 포함한 과정이 특별한 결과를 나은 예시는 너무 많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부터 수많은 과정을 거쳐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도, 합성고무라는 물질을 처음 고안한 굿이어도 그리고 지금 소개할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도 모두 실패라면 일가견이 있다.

제프 베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2018년 뉴욕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이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조 달러(약 1천117조 5천억 원)를 돌파했다. 또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미국인 소매 지출의 5%, 온라인 소비의 43.5%가 아마존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프라임 멤버십이나 아마존 웹서비스 같이 하나같이 성공 가도만을 달렸을 거 같은 이 기업도 수많은 실패를 겪어 왔다.

아마존이 아이폰의 대항마로 무려 자체 운영체제까지 만들어 세상에 내놓은 ‘파이어폰’이라고 들어 보았는가? 2014년 말 기준 8000만대의 악성재고를 만들어 낸 IT계의 웃음거리 말이다. 아마존 데스티네이션이라는 호텔 예약 사이트도 운영한적이 있으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아마존 웹페이부터 아마존 월렛까지 2014년 10월 31일 공식적으로 종료할 때까지 두번이나 실패를 맛 보았다. 하지만 베조스를 비롯해 아마존 기업은 절대 실패가 두렵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확산 것 인지 아니면 중단 할 것인지 결정하기 전에 무조건 테스트 실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런 도전 정신이 오늘날의 아마존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성공한 아마존 웹서비스 (AWS)는 원래 블랙프라이데이 주문 물량에 맞추어 대대적으로 구비해 놓은 서버를 세일이 끝나고 이용할 방법을 찾다가 서버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 하게 된다. 2015년 11월 기준으로 AWS를 사용하는 고객은 100만명이 넘는 등 아마존의 대표적인 캐쉬카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가까운 중국도 이젠 실패를 바라보는 눈이 세계의 명문대학들 그리고 기업들과 같다. 바이두(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와 텐센트(중국 인터넷서비스업체)를 봐도, 이제 중국에서는 대기업을 관두고 스타트업을 시작한다 해도 더 이상 사회에서 따돌림 받지 않는다. 우리도 이런 회사들 몇 개만 나와 준다면 폭포처럼 젊은 친구들이 회사를 만들 것이고, 설령 실패를 해도 더 이상 버림받지도 않을 것이다. 이처럼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교육이 선도해야 한다.


함께 읽기

태평양에서 고래 찾기 표지
Source

이 글은 강철호의 저서 『태평양에서 고래 찾기』(2019)에 실린 글입니다.

예스24 유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

TPC Membership

책에 담지 못한 학교별 실전 전략과 최신 합격 데이터는 The Plymouth Club 멤버에게 공개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전략이 궁금하다면 먼저 상담을 신청하세요.